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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감수성 훈련 집단상담 후기

게시판 ■감수성 훈련 소감문 2018년 감수성 훈련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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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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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도 감수성 훈련 소감문

    하비토
    – 평소에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잘 해야 인간관계와 사회적 역할 속에서 문제가 없거나 문제가 있더라도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쓸데 없는 감정은 배제하고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신념화하고 생활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개선되지 않거나 내가 했던 노력에 비해 인정 받지 못하는 일들이 생겨 참 많이 힘들었다.
    우연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동안 내가 놓친 것들과 잘못된 언어 습관 방식을 인지하게 되어 놀랍고 불편하고 흥미로움을 느끼게 된다. 관계적 대화, 마음 소통만 분명히 된다면 앞으로의 내 인생이 무척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확신이 든다. 그런데 정말 많은 연습을 해야 하겠지. 어제 오늘의 프로그램은 내게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내게 타인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준 다른 참여자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며, 그들에게도 나의( 어제, 오늘 동안 했던) 여러 시도가 좋은 경험으로 상호작용이 됐길 바란다. 기회가 되면 더 참여하고 싶고, 소장님께도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수용
    – 집단상담을 처음으로 배우고 긍정적인 느낌이 많이 남는 경험으로 마치게 됨. 늘 다른 사람의 말에 평가나 판단 받는 느낌으로 마치게 되어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는데, 직면이나 솔직한 부정적 평가들은 있었지만 그걸 잘 견뎌낸 것 같다. 그게 도움이 됐다는 느낌으로 마친 것이 가장 중요했음.

    성장
    – 우선 이 기회를 통해 내 자신의 내면에 더 솔직하게 다가가고 위로 받을 부분이 있으면 위로하고 잘 표현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간의 과정을 통해 좀 더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을 느꼈던 것 같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고 그 사람이 얘기하고자 하는 바, 그 얘기를 하게 된 배경 등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헤아려서 저에게 일어나는 감정들을 상대에게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면을 잘 가꾸고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앞으로의 기대와 약간의 자신감이 생기네요. 감정에 미숙했던 나에게 이제 훈련의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좋으신 분들과 이런 좋은 기회를 가져서 좀 더 자신의 내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네요.

    과일
    – 좀 더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도 감정표현도 자연스럽게 해야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습관적으로 미간을 찌푸리거나 자주 의례적이고 의미없는 말들을 하는 것도 줄여 나가야겠습니다. 나의 감정과 다른 사람의 감정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구체적으로 말로 표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의 효율은 많이 중시하는 인생을 살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좀더 감정도 중시하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초원
    –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은 역시나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을 다시 한번 느꼈고, 그 용기로 인해 우리는 상대의 진심 어린 이해와 위로를 얻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느꼈다. 역시 용기를 내는 사람이 뭐든 쟁취하는 것 같다.
    편견이나 판단은 일을 하는데 효율성을 높이고 나를 좀 더 안전하게 만들기도 한다. 빠른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견이나 판단, 나를 포함 해서 누군가를 규정 짓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심리적 현실과 마음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된다. 어떤 사람이 내 뱉은 한 마디는 그 사람의 전 생애가 담긴 한마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자동적이고 빠르게 판단하려는 습관들은 버리고, 차분히 생각하고 알아차리는 노력을 해야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할 수 없을 거야, 변하지 않을 거야 라는 나의 편견을 가차없이 깨준 성장님의 용기에 감사한다.
    오늘도 조언하고 설득시키고 싶은 욕구가 많이 올라왔는데, 그래도 조금 자제할 수 있었던 거 같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줄여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감수성 훈련 소감문

    순탱
    –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성적 공감보다는 평가에 익숙했던 나에게 감수성 훈련은 참 생소하였다. 처음부터 술술 잘 풀리게 이야기 되진 않았지만 내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 이야기 듣고 응원 받으며 현재의 나의 감정이 그리 고장나있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또한 아쉽거나 했던 상대방에 대한 나의 감정흐름은 점점 훈련을 통해 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솔하게 이야기를 풀 수 있게 해 준 자연님과 평안님, 바람님, 무지개님, 온도님, 젤리님, 푹풍님 그리고 나에게 수고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바람
    – I messege로 말을 해야 상대방에게 나의 정확한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고, 오해가 없을 텐데 습관화 되어 있지 않아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내 감정에 대해 불확실한 판단이 드는 것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점이라는 것을 확인해서 안도감이 들고, 그때, 그때 감정에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을 따라가기 힘들고, 특히 상대방의 감정이 어떠할지 생각해보는 것은 더욱 힘들지만 감수성 훈련을 통해 나의 감정에 검증해 보고 상대방의 감정에 집중하는 이 감각을 잊지 않고 싶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 엄청난 노력을 요하는 것이라 다소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하지만, 같이 참여했던 분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앞으로 노력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울러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어른이지만 각자의 마음속에 아기가 있다는 말도 잊지 않고 아이와 나를 불리해서 바라봐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폭풍
    – 우선, 마지막 마무리 시간에 바람님이 내 참여에 대한 행동을 읽어주고 반영해주고 격려를 해주었을 때 전에 없던 기분과 따뜻함이 속에서 느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울컥할까봐 표현은 못했지만 그건 내겐 어떤 의미로 다가왔다. 평소 내가 부자연스럽게 여기는 공감이나 칭찬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못들은 척’을 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 순간도 비슷하게 반응했지만 감정은 달랐다. 타인의 반영이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엄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그 시작점을 차지 못해 힘들었는데 첫 발을 내디딘 것 같아 기쁘다. 여전히 눈물을 흘리며 나를 표현하는 건 싫지만 그렇게 끔찍한 건 아니라는 경험을 했다. 자연님이 얘기한 내 대응방식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은 지금껏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내용이었다. 타인에 반응하는 내가 아닌 그냥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내용이었다. 타인에 반응하는 내가 있어야할 위치라는 정을 배운 것 같아 의미가 있다. 관계적 대화는 아직도 어렵고 감이 잘 안 잡히지만 지금껏 내가 해왔던 대화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겠다.

    온도
    – 평소 감정의 기복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잘 표현하는 사람처럼 주변에 보였습니다. 그래서 ‘감수성 훈련’을 안 해도 되겠는데? 이런 피드백은 집단 참여에 잘 왔다 싶었지만 참여를 하고 보니 잠 잘 왔다. 먼저 주로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사회적 상황에서 좋은 감정만을 들려 내야하는 나의 억압을 알게 되었는데, 내가 부정적인 표현하지 않아 오히려 싫을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감정을 그래도 알게 되었다.

    무지개
    – 집단 프로그램에 부담이 있었다는, 감수성 훈련 교육이 병행된다고 하여 부담감을 이겨내고 참여했습니다. 물론 실제 집단 참여와 다를 바가 없지만 내 마음의 결을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고 표현하여 연습하는 과정이 편안하게 다가왔습니다. 자기 개발 작업은 부끄럽기도 했지만, 집단원의 피드백이 이루어지며지지 받고, 도움 받는 과정에 그런 부끄러움도 잠시 접어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장에서 느끼는 이 묘한 불편 감들을 뒤늦게 느껴서 이를 어찌하면 좋을지 난처했는데 이틀의 연습과정에서 조금씩 알아차림을 증진하고, 그 순간의 혼란스러움도 얘기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부정과 긍정을 처음에는 말하기 어려웠지만, 조금씩 연습하여 더 세분화된 단어로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집단 원들을 보며 저도 요약 의도 내 느낌을 이야기해보자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집단원의 이야기를 들으며 올라오는 제 느낌을 알아차리고 느끼고, 피드백을 돌려주니 더 넓게 감정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공감하는 과정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리더 선생님의 말씀이 때로는 길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배움의 과정에서 도움 되는 말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제 마음을 느끼고 이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편안
    – 나를 표현하는 나의 감정을 명확하게 들여다보고 표현하는 말하기 연습. 겉으로 보이는 나, 행동하는 나도 느끼는 나, 생각하는 나 못지않게 중요한 나의 부분 모습이다. 나의 느낌 감정을 소중하게 인정하고 수용해주기.

    젤리
    – 부정적인 표현을 하는 것에 대한 연습을 많이 헀 던 상담이었음 부정적인 표현을 전달하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받아 살펴보는 여유가 생겼음. 전에는 전전긍긍하거나 해명하거나 진심이 담기지 않은 말들로 마무리 지을 때가 많았는데, 오늘은 그 상태 그 상태 그대로 머물러 보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이야기와 반응 속에서 현재의 나를 내가 대화하는 방식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틀려도 쪽팔리지 않았다. 어! 아니야 그런 그렇구나하는 마음이 매우 많이 들었다.

    감수성 훈련 소감문

    꼬륵
    – 평소 자기주장과 감정 표현 하는 것을 어려워해서 그것에 대한 훈련을 하고자 감수성 훈련 집단 상담을 찾았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관계적 대화를 하는 연습을 해보며 과거의 기억, 오래된 상처에서 벗어나기 힘든 나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고, 안전한 공간에서 해묵은 감정들을 풀어내며 내 안에 어떤 공간이 생기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공간 안에 과거가 아닌 ‘현재’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건강한 경험을 채워 넣고 싶습니다.

    목련
    – 타인의 이야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대화이면의 욕구, 의도를 읽어주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고 나는 어떤 의도와 욕구를 가지고 타인에게 반응 하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머리로 이해 한 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서 다소 답답한 마음이 들면서도 어떤 부분을 연습해 나가야 될지 조금은 이해되는 부분이 있어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결국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일어나는 감정일지라도 그것이 내가 만든 것임을 알아차리는 것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았고 타인에게서 보고 들었다고 믿는 것이 정말 타인이 내게 주었던 것인가… 내가 투사한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른 시선을 갖기 위해 타인에게 온전히 열려 있기 위해 나를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유
    – Here and now를 할 수 있도록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화자의 내용과 감정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 이야기에 대한 나의 경험, 나의 생각에 머무르기 쉽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 현재를 살면서도 과거의 나의 경험, 나의 생각에 얽매여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정말로 생생히 지금 이 순간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무한
    – 지금 여기를 알아차리는 것의 중요함. 관계적 대화에서 감정 표현의 중요함.
    “관계는 있어야 하는구나.” 라는 통찰. 사람 개인 삶의 소중한 진심어린 인정. 아~! 정말 어렵네요. 이 관계적 대화가 저의 보통의 언어가 되길!

    돌고래
    – 감정을 잘 감지하지 못하는구나. 감정 언어는 나에게 어려운 거구나.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느낀 점 쓰기가 나에게 엄청 힘들구나.

    생강
    – 같은 공간에서 같이 보고 들은 상황인데 누군가는 나와 정반대의 생각으로 받아 들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상황이 나와 그 누군가에 관련된 것이 아닌 객관적인 일인데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생각, 느낌을 표현할 때 안전하고 건강한 언어로 하면 상대가 받아들일 확률이 높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조언하고 충고하는 것은 조심스럽게 해야겠다.

    여루치
    – 오늘 느낀 점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온 엄마의 시행착오(아들에게) 다른 사람들의 힘든 점을 듣고, 그 분들의 피드백, 많은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장님 감사합니다.

    • 이 게시글은  한겨레에 의해 5 년, 4 월 전에 수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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