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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감수성 훈련 집단상담 후기

게시판 ■감수성 훈련 소감문 2005년 감수성 훈련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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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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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2-29 01:00 봄 한번에 두가지 일을 한다는 것이.. 이번에…정말,,이 감수성 훈련 너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는데…. 회사서 보내주는 게 아니라 제가 자진해서 다니는 거라서…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있네요. 낼도….회사 교육 때매,,,또 불참이예요….그 담주엔 캠프….계속이네요… 바쁜 때에 무리하게 일정을 잡은 것이……잘못이었나봐요….. 같이 하시는 분들과 끝까지 함께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점이 넘넘 죄송스러워요…그리고 넘넘 아쉬워요….. 담 기회엔…..회사에 허락받고,,,편하게 제대로 참여할께요…. 여러분들,,,만나서 너무 좋았구요.. 다음 기회에 더 마니 도움 받고 싶네요….. 새해에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습이었음 바래요… 저도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릴께요…^^*

    2005-12-28 23:25 하나 끙끙대며 아무 것도 안하기 끙끙대며 아무 것도 안하기가 얼마나 나를 망가뜨리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왜 그걸하고 있을까요? 관계도 망가지고 몸도 망가지고 집도 망가지고 애도 망가지는 걸 보면서 왜 그러고 있을까요? 몸이 너무 안좋아서 낑낑대다가 오늘 병원가서 사진 찍어보고 별거 아니고 근육통이라는 말듣고 왔어요. ㅎㅎㅎ 은근히 큰거 두려워하고 견디느라 바보 같이 통증을 키운거죠. 왜 이러고 있는걸까요.아주 돌아버리겠어요. “동화밖 공주”가 가는길에 환멸의 땅에서 만난 석고처럼 굳어버린 사람이 바로 접니다.

    2005-12-23 22:57 지지영(실타래) 그린치 어제 티비에서 ‘그린치’라는 영화를 봤어요. 음….. 한 5-6년 전에 영화관에서 봤던 영환데 그땐 ‘애들 보는 영화가 성탄절을 겨냥해서 나왔구나… 좀 재미가 없긴 하지만, 이런것도 친숙해져야지…’ 라는 마음으로 봤었어요. 근데 어제 봤더니. 다르게 보였어요. 얼마나 열중해서 봤는지… 다른 사람과 다른 그린치가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선생님에게 심한 상처를 받고 혼자 산속에 들어가서 살았어요. 그러고는 몇십년동안 혼자 산속에서 살면서 크리스마스를 경멸하고 증오하고 싫어하고 거부하는 그린치가 되었어요. 물론 찾아오는 사람도 심하게 거부했고 무섭게 굴고 그랬죠. 그런 그린치가 성탄절에 초대를 받고 우여곡절을 겪고 결국 사람들과 융화하고 마음 저 깊은 곳에 꾹꾹 눌어두었던 따뜻한 마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뭐 이런 내용인데.. 제게 인상 깊었던 부분은, 그린치가 성탄절 초대를 받고 갈까말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장면, 메아리와 대화하기 놀이 혼자서 저녁먹기 외로움 타기 등등을 해야하기 때문에 너무나 바뻐서 갈수 없다면서 뭘 입고 갈지를 고민하고, 입을 옷이 없어서 갈 수 없다면서 또 다른 갈 거리를 만들어내고.. 계속 자신을 위로했다가 아니라고 부인했다가를 반복하는데 성탄절 파티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온갖도구들로 소음을 만들어내고, 나에겐 관계없는 일이라고 계속 떠들면서도 소리를 안들을려고 자신의 머리에 심벌즈를 칠 정도로 듣기 힘들어하는 모습.. 이런 여러가지 모습들이 꼭 나를 보는 것 같았고, 그래서 인지 더 관심이 가고 잘 보고 싶은 영화였다. 참…… 내 안에 감정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ㅎㅎㅎ ////////////////////////////////////////////////////////////////////////////////////////////////// 이번 감수성은 이전보다 훨씬더 편안하다. 웃기는 건 편안한 상태가 걱정된다는 거다. 걱정되니 불안도하고… 내가 이 소중한 시간을 또 대충대충 넘겨서 편안한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면서 걱정이 되고 그 걱정이 불안을 만들고 그런다. 다행히 자주 걱정되거나 걱정과 불안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안심이 된다. 어쨌든, 그런 느낌이 올라오고 또 뭔가때문에 불안해하는 마음을 눈치챘을때, 아! 내가 또 나만의 습관적인? 버릇같은? 마음을 가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여전하군. 했다가…. 그래도 예전보다는 낫네? 했다가… ㅎㅎㅎ 몬살아~~~ 어떤땐, 불안해하고 걱정하기 위해 핑계를 만들어내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봐도 난 참 웃긴다….

    2005-12-21 13:57 목도리 도마뱀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올 10월에 딸래미 특활 발표회 가서 수화 반 아이들이 수화로 노래하는 걸 들었습니다. 가사가 어찌나 슬프던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다 왓는 데, 검색해보니 눈사람 ost 였던 ‘혼자가 아닌 나’ 더라구요 http://www.allaccess.co.kr/snowman/ost.htm ↑여기 클릭하시고 2번 ‘혼자가 아닌 나’ 를 선택하면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다신 울지 않겠어 더는 슬퍼하지 않아 다신 외로움에 슬픔에 난 흔들리지 않겠어 더는 약해지지 않을게 많이 아파도 웃을거야 그런 내가 더 슬퍼보여도 날 위로 하지마 가끔 나 욕심이 많아서 울어야 했는지 몰라 행복은 늘 멀리 있을 때 커보이는걸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깐 눈물나게 아픈날에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수 있게 가끔 어제가 후회되도 나 지금 사는 오늘이 내일 보면 어제가 되는 하루일테니 힘이 들땐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비가 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다시 햇살은 비추니깐 눈물나게 아픈날엔 크게 한번만 소리를 질러봐 내게 오려던 연약한 슬픔이 또 달아날수 있게 앞만 보고 걸어갈게 때론 혼자서 뛰어라도 갈게 내게 멈추던 조그만 슬픔도 날 따라오지 않게~

    2005-12-17 22:22 하나 “소리를 지르면 건강해진다.” 이책은 목소리에 힘이 느껴지는 사람과 노래방 고득점을 부러워하는 저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심리적인 짐들도 같이 내려놓아 버릴 수 있다는 점까지 진짜 끌리는 실험이었습니다. 별님께서 한권 소장하라고 하셨는데 사실 소장하면서 들여다 본다고 효과를 기대하기는 솔직히 어렵고 훈련장을 찾아가는 편이 실질적일 것입니다. 책속의 내용만으로 지시 사항을 이해하고 훈련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전혀… 아뭏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하루 종일 소리 지르면서 노래부르고 음정 잡고 웃는 연습하고 행복감을 느껴보고 있습니다. 습관이라는 게 참 무서운거라서. 음,아, 이,우 같은 소리를 바꿔가면서 소리지르면 재미도 있어요. 특히 차안에서 소리 지르면 라디오나 음악 들으면서 굳어져 있는 것보다 훨씬 엔돌핀이 느껴져요.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되었던 책입니다. 삽화가 좀 거부감이 생기는 점은 지적하고 싶어요.

    2005-12-17 2:21 목도리도마뱀 31회 감수성훈련을 하면서 가슴에 남은 말들 긴긴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막막하여 감수성 훈련에 왓다던 하나님 말씀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제가 소외감을 느끼지 않기 위하여 자신을 소외시키는 것 같다는 초원님 말씀도 의미깊게 가슴에 와 닿았고, 내가 무슨 부탁을 하는 데 상대방이 거절하면 어쩌나 걱정하며 전화 걸엇는 데 ……. 막상 거절 당하면 가슴이 철렁 한다던 푸그니님 ……… 저같은 경우엔 그 가슴 철렁함이 무서워, 승낙 받을 경우의 마음 가짐과 거절 당할 경우의 마음가짐을 미리단단히 준비 한 채로 사람들을 대하는 데, 그 철렁함을 당당히 견딜 수 있는 푸그니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지고 참 부럽습니다 사실 전 그 철렁함이 무섭다 못해 습관이 되어 아예 철렁함 근처에 갈 일을 만들지 않았왔었습니다만 … 이젠 서서히 한 발 한발 걸음을 옮겨봅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철렁할 수도 잇고, 안 철렁할 수도 잇다 그리고 철렁해도 된다 철렁할까봐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 것보단 철렁하더라도 그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 가슴 철렁해서 가슴이 아프면 울어도 되고, 대신에 안 철렁한 척 하지는 말자. 그건 자기 마음을 속이고 자기의 삶에서 자기를 소외시키는 일 ……..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데 앞장서서 미리 걱정하고 마음을 준비하지 말자 아 그러고 보니 항상 이별을 헤어짐을 준비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어질 때 다시 만날것을 믿기보다 만날 때 헤어질 것을 더 많이 염려하고 두려워 하고 그래서 아에 첨부터 체념하고 포기하고 가까이 가기를 두려워하고 ……… 아주 짧은 순간에도 진심을 다해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다는 별님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마음이 한결같지 않을 수도 있고 지금은 좋지만 나중에 싫어지고 미워질수도 있다고 해주신 말씀 ….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다시 한번 생각났습니다 사랑하지만 넘 힘들어서 남자는 결국 울면서 떠났고, 헤어짐이 자기를 쓰러뜨릴까봐 걱정했지만 여자는 결국 그 사랑을 바탕으로 더 힘차게 살아가더라구요 사랑이란 ………….참

    2005-12-16 10:31 김수정 지난 시간은? 지난 시간 어떤 이야기들 함께들 나누시고 공유하셨는지 넘넘 궁금하고 그런거 있죠~~~ 지난 시간 부득이하게 결석하게 되고 나니 그 시간들이 넘넘 궁금하고, 그런거있죠,,,, 정말이지 맨 첨엔 암 생각 없이 그냥,,,상담이란 것에 대한 궁금증으로 갔는데… 제 자신이 느끼는 바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내 안에 아직 많은 것들이 쌓여 있고 꼬여 있단 것도 느꼈고 그것에 대한 표현도 어긋나게 나오는 경우도 많았고, 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흉내내며 살아왔구나…란 생각도 들었고,,,,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주엔 꼭! 참석 할께요~~~ 다들 보고 시퍼용~~~~~^^*

    2005-12-13 14:20 목도리도마뱀 원망은 서운함보다 가깝다 원망은 서운함보다 더 가깝다 지금의 감정은 서운함………이다 처음엔 무덤덤이었는 데 무덤덤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두려움이 보였고 그 두려움을 발견하고 2년이 지난 지금은 그나마 서운함이 보인다 그러나 아직 원망은 느껴지지 않는다 원망을 하려면 심리적으로 좀 대상에 가까이 가야 하는 거 같다 그런데 원망이 …….. 어렵다 어제 엄마한테 갔다왔다 택시비 오천원의 거리에 엄마가 있다 갈때는 오천삼백원 올때는 오천원…..딱 그만큼의 거리 그리고……….왠지 나는 목이 메인다

    2005-12-07 7:02 목도리 도마뱀 안놔 ……… 안놓을거야 남자친구가 헤어지잔 말을 했는 데 미리 예상이 됐엇고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였고 그랫더니 다시 돌아왓고, 전에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 때는 솔직한 감정 그대로 잡앗더니 그런 내가 더 싫다고 해서 이젠 잡지 않는다던 00님 말에 공감되는 바가 많앗는 데 … 거기 계신 분들이 말하기를 다들……. 자기 감정에 솔직해야 된다고 마치 그게 정답인냥 말하는 거 같아서 아주 심각하게 감정이 올라왓었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잇었고, 아마도 지금 또다시 내게 그런 일이 닥친다면 나 또한 00님처럼 그렇게 할 것이다 ……..완고하게 그리고 난 지금도 그 방식이 나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별님이 … 그러지 말라고 한 거 같다 근데 그 말이 넘 서운하다 난 지금 뺑끌뺑글 돌아가는 뺑뺑이 끝에서 양손에 힘을 준 채로 겨우 그 뺑뺑이를 잡고 있는 데 별님은 나더러 그 손을 놓으라고 하는 거 같다 그 손을 놔버리면 난 끝도 모를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거 같은 데 …… 손을 놓으라고 하는 별님이 서운하다 ……섭섭하다 …. 안 놔 ………….나 안 놓을거야 …….끝까지 잡고 있을 테야 그게 정답이 아니어도 좋아 정답이 아니고 바보같은 답이고 그게 나를 힘들게 해도 그건 내 선택이고 ………내 마음이고 …….나의 진실이야…….

    2005-12-02 9:42 하나 척하면서 살기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면서 부터 시작되었을 것 같은 “척하면서 살기”가 이나이가 되어 이렇게 저를 괴롭힐 줄은 몰랐었지요. 언젠가 부터는 척하기를 버렸더니 그 다음에는 무기력이 따라오더군요. 그나마 제가 이태껏 살아 오는데 지지대가 되어준 게 “척하기” 였나봐요. 이젠 헷갈려서 구분이 잘 안되요.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는데 “잘 할수 있을거야. 그건 네가 원하는 거야 ” 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지 “정말 원하는거 맞어? 뭔가 과시하고 싶은거 아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지.. 좀더 기다려야하나 봅니다. 뭐가 뭔지 제대로 찾으려면. 하루하루가 힘들고 안타깝습니다. 저 자신을 보듬어줘야할지 싸워야 할지. 제 속에서 한놈은 앞으로 가자하고 한놈은 발목을 잡고 가도 소용 없다고 떼쓰고 있는 것 같아요.

    2005-12-02 0:00 지지영 기대되는 마음 내일부터 시작하는 감수성에 참여해요.. 이전에 별칭은 나무였어요.. 같이 하셨던 분들 기억나시죠?? 내일이 기대되고,, 기다려지고,, 그런 마음이 생각날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네요. 낼 아침 소풍갈 학생처럼. ㅋㅋㅋ 예전에 꿈순이(태풍)님께서 중독이야 중독! 그러셨었는데.. 나도 동감이에요. 기대되는 마음 덕에 오늘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어서 넘 좋네요. 내일 막상 하면서 변화되지 않은 내 모습에 실망하고 자책할지언정 기다려집니다. ^……………….^

    2005-11-23 16:39 보라공주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보시면 …….가슴이 찡해집니다 ******** 타나베 세이코 원작 사강- 1년 뒤 속편도 버리길 아무리 기다려도 아직 못 구했어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 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주인공 이름이 조제지? 저 구름도 집에 가져가고 싶어 할머니가 돌아가셨구나 가란다고 진짜로 갈놈이면 가버려 호랑이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남자가 안 생기면 호랑인 평생 못 봐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는 데… 고마운 줄 알라고 … 너를 혼자 둘 수 없다고 지켜줄 사람은 자기밖에 없다고 솔직히 네 무기가 부럽다 그럼 너도 다리를 잘라 ………. 아~ 바다다 …엄청나다 바다를 처음 본 사람의 눈으로 바다를 봐~ 물고기니까 헤엄쳐 나올 수 있자나 눈을 감아봐 뭐가 보여? 그냥 깜깜하기만 해 거기가 내가 살던 곳이야 깊고 깊은 바닷 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왜? 너랑 세상에서 가장 야한 섹스를 하려고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와 정적만이 있을 뿐이지 외로웠겠다!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저 천천히 천천히 시간이 흐를뿐이지 난 두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할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난 길잃은 조개껍질처럼 혼자 깊은 해저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지만은 않아

    2005-11-02 10:47 보라공주 대단님께 제 마음을 전합니다 매 순간 순간 깨어 잇으라 대단님! 지지난 주 목욜은 아주 깊은 속에 있는 당신을 만날 수 잇어서 아주 뜻깊고 알찬 시간이 되엇던 거 같습니다 지난 시간 감수성 훈련이 끝나고 난 후 대단님과 훨씬 더 가까워진 듯 허물없이 만나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대단님도 그러셨나봅니다 음식점에 가서 제가 대단님 옆에 앉앗을 때 당신이 제 소매를 걷어주셨습니다 전 그 치렁한 소매가 좋았었는 데… 아마도 대단님한테는 그 소매가 마음에 걸렸던 가 봅니다 아주 자연스럽게 스스럼없이 제 소매를 걷어주는 걸 보면서 ‘어……………이거 아닌데 ‘ 라는 생각이 들었음을 알려드리려구요 대단님한테는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 한다는 틀이 참 강한거 같아요 매 순간 깨어 있으면서 그런 자신을 잘 알아 차리는 대단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수성 훈련 계속 같이 못 받아서 섭섭하구요 우리 찐하게 다음 회기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대단님 앞으로 남은 감수성 훈련들 ~ 매 회기마다 알차게 성장하는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래요 철철 피눈물 흘리면서도 감수성 훈련 받으러 오는 거라고 하시던 말씀이 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정말 그러신 거 같아요 그런 만큼 많은 것을 얻어가는 시간들이 될거라고 믿어요 당신을 더 깊이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앗습니다. 사랑합니다 *^^*

    2005-10-04 5:04 ㅎㅎㅎ 보라공주 생활 속에서 만난 작은 감동(?)을 올리려구요 ****** 밥주걱에 밥풀이 말라 비틀어져 있는 걸 수세미로 박박 밀어 닦기가 힘이 들길래 바가지에 물 담아 담아놓았다 잠시후 설겆이하려고 보니 밥주걱이 넘 깨끗하더라구요 힘 하나 안들이고 ……..씻었습니다 깨소금을 만들려고 씻어서 채반에 건져놓앗는 데 게으름탓에 차일피일 미루다 며칠 뒤에 보니 아뿔싸 ……… 그 작은 물로도 저마다 생명을 꽃피워보겠다고 잘디 잔 깨 하나하나에서 뿌리가 나와 채반을 하나 가득 감고 있는 걸 보며 그 깨들의 놀라운 생명력이 어찌나 기특하고 대견하던지 잘했다고 그 작은 깨들의 엉덩이를 두들겨주고 싶은 심정이 들었습니다 …….

    2005-09-10 15:22 농부 영화 – 마음을 틀키는 천재 사토라레 얼마전에 인상깊게 본 영화 후기를 올립니다 감수성 훈련을 받고 나니 이제는 영화도 다르게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뭔가 관점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구요. 그동안 제가 본 영화 중에 인상깊었던 것들을 가끔씩 올릴까 합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감수성 훈련 9월 15일에 다시 뵐게요 *^^* ****** 사토라레’는 말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모든 생각이 주위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기이한 능력을 지닌 초능력자를 일컫는 말이다. 겉말과 속말이 다를때 들려오는 사토라레의 솔직한 속마음은 오히려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를 불러 일으킨다 사토라레를 그저 연구 나 보호 대상으로만 생각하다가 (case 7 처럼 ) 그의 존재를 하나의 사람으로 인간으로 존중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자꾸 자신의 마음을 닫아서 본래의 속마음이 뭐였는지조차 잘 알지 못하는 시대라서 , 사토라레들이 더 많이 태어나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는 끝부분에 나오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2005-09-02 9:00 흙 기다리고 이써여 ………. 함께 했던 집단원들 모두 방가웠고 끝까지 함께 못해 아쉬움이 남네여 *^^*……….. 별. 생기.적당 솔직.투명.나비.두리.사랑님 까지 모두 생생하게 기억 나는데 시간이 흐르면 기억이 희미해 지겠죠? 마지막날 참석 못해서 많이 속상했고 우울 했답니다 그래도 얻은게 많은 시간였고 좀더 나를 더 알고픈 동기가 되었어여 저에게 영양있는 애기들좀 마니마니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여 ^ㅇ^……… 일산에서 흙 님이…….

    2005-08-17 11:06 둘레 마음이 쓰입니다 뱉어놓고 나니 마치 훈련 도입단계에 하는 말같군요. 궁금했었습니다. 태풍님이. (지금 태풍의 간접영향인가요? 바람이 꽤 붑니다.) 제가 센터에서 주신 연락처를 찾지 못해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있네요. 또 만나서 함께 훈련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2005-08-09 12:11 태풍 더위에 지친身과 저 자신에게 지친心 너무 더워요. 찜통 속에 앉아 있는것 같아요. 찜통속에서 푹 쪄져서 속이 말랑말랑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아침 라디오 DJ멘트랍니다. 딱딱하게 굳어진 채로 다른 사람을 재고 판단하고 하는 저를 다시 느끼게 하더군요. 재미있고 날카롭지 않아요? 청소도 하고 밥도 해야하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몸보신도 필요하고 마음 보신도 필요한 때인가 봅니다.

    2005-07-25 11:38 자연 강원도에서 서울시 청소년 인성캠프를… 거문고 님, 반갑습니다. 저는 지금 센터 상담원들과 강원도에서 서울시 청소년 인성캠프를 한창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달전 쯤 접촉사고가 났었는데 지금은 퇴원 후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전보다 많이 회복되어 가는 상태입니다. 걱정해 주셔서 고맙구요, 이쪽 일정이 끝나는 대로 한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참고로 이번 여름 감수성 훈련은 3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합니다. > 2년 동안 열심히 다녔었고 도움도 무지 받았었는데(특히 상대입장에서 보는 눈을 가지게 된것) > 글이 늦었지요? > 가끔 한번씩 들리긴 했지만 흔적은 남기지 않았답니다. > 근데 자연님의 쾌유를 비는 글을 보니 염려가 되어 글을 남깁니다. > 늦게나마 안부를 전합니다. > 여전히 매주 목요일은 ‘감수성’이 진행되고 있겠지요? > 그리고 많은 감동과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겠지요? > 자연님도 보고싶고 센터도 그립군요. > 건강하십시요. > >

    2005-07-23 19:10 거문고 오랫만입니다. 2년 동안 열심히 다녔었고 도움도 무지 받았었는데(특히 상대입장에서 보는 눈을 가지게 된것) 글이 늦었지요? 가끔 한번씩 들리긴 했지만 흔적은 남기지 않았답니다. 근데 자연님의 쾌유를 비는 글을 보니 염려가 되어 글을 남깁니다. 늦게나마 안부를 전합니다. 여전히 매주 목요일은 ‘감수성’이 진행되고 있겠지요? 그리고 많은 감동과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겠지요? 자연님도 보고싶고 센터도 그립군요. 건강하십시요.

    2005-07-22 19:06 태풍 좋은 경험 어제 너무나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아들녀석 친구들을 불러서 자고가게 했는데 다른 아이들 속에 있는 제아이를 보며 너무나 많은 감정들이 올라왔고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반 걱정반 기다리면서 불편해하던 아이가 친구들을 배려하며 놀아주는 모습이 보여서 기특하더라고요. 사실 썩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기질상 리더이고 싶어하는 아이가 막상 앞에 나서기를 머뭇거릴때 안타깝기도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 제 변화를 봤습니다. 전에는 그 모습이 결과로 보이고 이걸 어쩌나 큰일 났네했을 텐데 지금은 그게 과정으로 보이고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더라구요. 자식은 부모 거울인데 내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욕도 많이 올라옵니다. 오늘 아침에는 아들에게 이런 저런 칭찬도 해주고 걱정 스러운 부분도 얘기해 주고나니 뿌듯합니다. 자식 키우면서 성장한다는게 이런 건가봐요. 여러분들의 격려가 제겐 큰 힘입니다.

    2005-07-10 14:44 둘레 심심합니다 갑자기 심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은 일거리가 산적해 있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고… 자연님께 전화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아래로 내려와 습습한 아침, 동네 북한산은 어디로 갔는지 뵈이지 않네요. 다음주엔 더 반갑게 만날 수 있겠지요?

    2005-06-30 10:43 태풍 자연님. 빠른 쾌유 빕니다. 많이 다치신게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후유증이 오래 갈지 모르니 조리 잘하세요. 몸에 좋은거 많이 드시고요. 자연님이 건강하셔야 저희가 부담없이 기대고 도움 받을텐데.. 자연님이 얘기 들어주시고 때때로 격려와 질책을 하실 때마다 정곡을 찌르시는데 항상 놀라고 감사합니다. 꼭 필요한 부분에 내리시는 처방에 순종하고 받아들여야 하는데 적당히 걸러서 듣고 해석하는 제모습을 보니 답답합니다. 요즘 자꾸 투덜대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감수성 훈련하기 전에 제가 제일 깝깝해하던 부분이예요. 감수성 훈련하는 동안에는 안그럴려고 했는데 요즘 부쩍 구시렁구시렁 투덜대고 있습니다. 화도 더 많이 나고.. 훈련장이 익숙해진 때문인듯 합니다. 얼마전까지 긍정적인 감정들을 제걸로 가져가려고 의식적으로 표현해봤는데 그게 저자신을 향한 것으로 돌아오지않고 뱅뱅 돌다 멀어져갑니다. 잘모르는사람이나 어려운 사람에게 격려하고 좋은얘기 해주는건 차라리 쉬운데 저자신이나 가족,친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어렵고 엉뚱하게 표현되요. 작은 목표를 하나씩 정하고 가는게 어떨까싶습니다. 뭐가 좋을까요?

    2005-06-27 0:02 태풍 편한 마음 안녕하세요? 내일이 목요일이네요. 제겐 일주일 중에 가장 중요한 날이예요. ㅎㅎ 며칠전 아들 친구 엄마들과 점심먹고 수다로 4시간이나 놀았는데 제가 전보다 많이 편안해진걸 느꼈어요. 전엔 제가 한말에 제가 상처받을 때가 많고 왜 그런 얘길 했을까 답답했었어요. 얘기 한걸 후회하고, 얘기 안한걸 또 후회하고 그러느라 말이죠. 그런 느낌 없이 가볍게 얘기하게 되었드라구요. 내가 이렇게 편해졌구나 싶어서 여러분들께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함께하시는 분들과도 이런 느낌 같이 느끼고 싶어요.

    2005-06-15 22:29 둘레 생각납니다 약간은 흐리지만 상쾌한 아침입니다. 여기 우이동 저희집은 마당 감나무에 잎이 무성하고 초록을 더해 잠시 바라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태풍님 생각이납니다. 함께 점심도 못하고 가시는 걸 나중에야 알아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네요. 마음이 많이 안좋으셨는데 어제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시는지도 궁금하네요. 아침에 먼저 글이 올라와 있지 않을까도 기대했는데 찾을 수 없으니 좀 걱정도 되구요. 부디 마음의 평정을 속히 찾았으면 합니다.

    2005-06-03 9:56 나무 다시시작!? 내일 모레면 감수성훈련이 다시 시작되네요… 기대됩니당~~~ ㅎㅎㅎㅎ

    2005-05-31 17:52 꿈순이 열받던 날 어느새 다시 또 목요일입니다. 훈련하는 기분으로 지난주 열받는 사건을 정리해 볼께요. 지금 기분이나 생각은 지난주와 많이 달라져버렸지만 여전히 답답하고 우울합니다. 한분은 제가 잘아는 이이고 또 한분은 처음보는 분이었습니다. 처음보는 이는 이런 저런 불만을 약간 높은 톤으로 얘기 하고 있었고 잘아는 이는 그런 문제 제기에 계속 시달리던 터라 무시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그 문제 제기가 일리가 있다고 느껴서 듣고 이해 시켜 보려고 했습니다. 도와주려는 마음에 나름대로 해결 방안도 내놓았고 두사람 다 그 방안에 동의했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만족한건 아니었죠. 그런데 잘아는 이는 그런 저의 태도에 화가 나버렸습니다. 잘아는 이는 저녘에 집으로 전화해서 ” 그런 상황에서 자기가 그렇게 나오면 안되지. 그런 무식한 문제 제기를 듣고 있는 건 나름대로 전문가인 나를 무시하는 거야. 그럴때 자기는 확실하게 내편을 들어 줘야되는 거였어…..” 하더라구요. 아주 단호하게. 그이는 원래 어투가 세서 저는 그앞에서 제 얘기를 다 못합니다. 평소에 저는 편하지 않지만 그런 타입에게 호감을 잘 갖는 편이고요. 그날 이후 그이는 저를 보고도 못본척하고 서먹해졌습니다. 몇번 연락도 하고 만나기도 했지만 차갑더라구요. 많이 실망했나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은 정말 도와주고 싶었는데. 제가 잘못한 건가요? 두사람 사이에서 가운데 서있으려고 한게 그렇게 비난 받을 일인가요? 그이는 무조건 자기를 지지해 주는 사람을 원한 거겠죠? 처음 보는 사람과의 관계보다는 잘아는 관계에 더 비중을 두고 문제를 대하는게 더 나은 처신이겠죠. 옳은 것과 좋은 것이 다르다는 건 알겠는데 저는 아직도 올바른 걸 택하려고 하고 있나봐요. 이게 감수성 훈련으로 바뀌는 걸까요? 그이에게 다시 제 입장을 전하고 관계를 회복시키고 싶은데 지금은 많이 위축되고 자신이 없어졌어요. 얘기해도 받아들여질 것 같지않아요. 그이랑은 앞으로도 이런 문제가 계속 나오겠지 싶어서 회복하지 말고 거리를 두고 지낼까 하는 생각도 있어요. 갑자기 추워지네요. 어쩌지요? 날씨가 꾸물꾸물한지라 기분도 화창하질 못하네요. 집단 상담도 중독된 사례가 있나요? 제가 그런 상태인것 같아요.

    2005-05-12 11:11 둘레 드디어 계획이 나왔군요 그동안 일도 많고 컴퓨터도 며칠 말썽이었고 그래서 궁금했었습니다. 다음 일정이 나와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나무님 다행히 옆집 아주머니와 이야기가 잘 되어서 알려주신 곳으로 연락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시즌인만큼 열정적으로 여러분과 훈련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자연님은 어찌하여 저의 문의에 대답이 없으신지요? 혹시 지난번 메일이 안도착했는지도? 알려주시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생각나네요.

    2005-05-10 16:09 꿈순이 다시 목요일이네요. 다시 목요일이 다가 왔네요. 훈련이 없으니 허전해서 글 올립니다. 다들 바쁘셔서 누가 봐주려나 싶지만. ( –> 이건 아무도 답글 안올렸을때의 민망함을 염려하는 표현입니다. ) 오늘, 아이의 중간고사 시험 준비를 시키느라 국어 문제집을 풀게 했습니다. 요즘 5학년 교과서에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나온답니다. 놀랍죠? 전반부 일부만 나오는데 엄석대라는 모순형 인간앞에서 자존심과 싸움하는 주인공의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예요. 아니나 다를까 이 아이가 전혀 그 느낌을 못잡더라구요. 엄석대가 적당히 회유책을 쓰는 순간 무너져 버린 주인공의 거부감과 적당히 타협하려고 하는 나약함이 전달 안되는 거죠. 그런걸 표현해 내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력과 감수성에 다시 한번 감탄해 버립니다. 요즘 가뜩이나 저희 아이의 감수성 결핍을 염려하던 터라 국어 과목 앞에서 쩔쩔 매는 아이를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혼자 자라서 이런 저런 감정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고 아뭏든 한 단원을 푸는데 맞는게 별로 없는거예요. 우리 국어 교육이 표현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주질 않는구나 싶었답니다. 결국 이 나이에도 자기 감정을 잘 모르고 있으니말이죠. ㅎㅎㅎ 하긴 국어가 감수성일수는 없죠. 그건 그저 논리 잖아요? 오늘 밖에서 무지하게 열받는 일이 있었는데 그건 다음에 올릴께요. 그럼 모두들 안녕하세요~~

    2005-05-05 0:17 숙제중인 내일의 나라 왕녀 초딩때 읽은 옛날이야기 하나 내려놓습니다 세 명의 친구가 서로 돌아가며 밥을 해먹으며 공부를 했는 데, 밥을 풀 때 한 친구는 밥을 셋 다 똑같이 펐고 또 한 친구는 자기 밥만 많이 펐으며 나머지 한 친구는 다른 두 친구들 밥만 푸고 자기는 누룽지 밥을 먹었다 그렇게 3년을 같이 동고동락하다가 드디어 과거 시험보는 날이 되어 각자 제갈길을 가면서 10년 뒤 그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는 데…… 드뎌 10년 이 지나 약속했던 그날이 되어 그 장소에 나타난 친구 세그릇 밥을 똑같이 펐던 친구는 판사가 되어 있었고 친구들 밥을 많이 퍼줬던 사람은 도인이 되어 있었는 데 자기밥만 많이 펐던 친구가 나타나질 않았대 그러자 도인이 된 친구가 말하기를 ‘조금만 기다리면 나타날 걸세’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어디서 큰 구렁이가 나타나서 그둘 앞에 있는 커다란 복숭아 나무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는 데 도인이 된 친구가 말하길……… 맨꼭대기에 있는 복숭아를 따먹으려 하지만 않아도 다시 인간이 되게 할 방법이 있는 데…….. 라고 했으나 , 그 구렁이는 맨 꼭대기에 있는 크고 맛잇어 보이는 복숭아를 따먹으려 나무 위를 오르다가 그만 떨어져 죽고 말았대 ……. 성격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듯 ….. 아직도 잊히지 않던 어린 시절 옛이야기 한 자락을 여기에 내려놓구 갑니다. 가끔은 어린 시절에 읽은 이야기들이 중압감처럼 잊히지 않고 …..기억에 남아서 책임감 처럼 좀 무거울 때가 있거든요 훌훌 털고 이젠 좀 가벼워지구 싶네요 *^^*

    2005-05-02 9:50 숙제중인 내일의 나라 왕녀 내 머릿속의 내 멋대로의 기억…… 감수성 훈련을 해서 그런 지 꿈분석을 해서 그런 지 요즘은 가끔씩 제 안에 있는 이야기들을 꺼내보게 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 읽은 책이나 이야기들 중에서도 유난히 채 기억 속에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들이 있어 이 이야기들을 다시금 꺼내어 잊혀지지 않는 이유가 뭔지 …….를 곰곰히 찾아보려 합니다 ………..스토리가 논리정연하게 제대로 연결되지도 않는 ……. 이 뒤죽박죽 이야기가 아직도 제 안에 또아리를 튼 채 가끔씩 생각나는 이유가 뭘까요? 대관절 그 이야기는 저보고 뭘 찾아달라는 것일까요? 초등학교 때 어느 책에서 읽은 거 같아요. 어떤 아이가 산에 갔다가 우연히 어떤 거울을 보게 되었는 데 , 이 거울은 보통 거울이 아닌 신통한 거울이었다 세상 모든 곳을 다 꿰뚫어 보는 요술 거울 그 거울의 주인인 듯한 어떤 백발의 할아버지가 거울을 보면 본 것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고, 그 아이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는 데….. 아버지가 집에서 앉은 채 졸고 있는 데 때마침 그 집을 털러 온 도둑이 아버지를 발견하고는 뒤에서 망치로 내려치려는 걸 보고 아이는 놀라 소리를 쳤고 아버지는 죽음을 면했지만 ……… 그 뒤로 험한 꼴을 아주 많이 봐야만 했기에 그 때 죽을 뻔했던 일에서 살아나게 될 걸 기뻐하지 않았어요 아버지가 바람을 피는 걸 보게 되어서 어머니한테 텔레파시를 보내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 데 …….. 어머니가 죽을 뻔한 걸 구했던 건지 아버지가 죽을뻔한 걸 구했던 건지 …… 머릿속 기억은 뒤죽박죽 인데….. 어린 시절의 나는 이 이야기에서 인생 새옹지마라는 교훈을 얻었던 걸까? 아니면 그 할아버지와 맺은 약속을 어긴 아이에 대한 원망 또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남아잇는 걸까? 밑도 끝도 없이 수시로 떠오르는 이야기 ……. 왜 이야기가 자꾸만 생각나는 걸까요? 언제 한번 시간내서 뿌리를 함 캐봐야겠어요 어쩜 …….꺼내서 햇볕 쬐고 바람 쐬어 양지바른 곳에 묻어달라는 것인지도 어린 시절의 이 작은 이야기들이 저를 치유하기 위한 작은 실마리들이 될 거 같아요 ………

    2005-05-02 9:42 나무 ^………………..^ 이번 감수성 모임 마지막날…. 감수성 중간 쯤 느꼈던 미지의 세계(?)를 다시 느꼈어요.. 어떤 사건이, 어떤 경험이 저의 힘든 부분을 만들어낸건지… 그게 저의 큰 숙제였는데 한동안 잊고 있었거든요.. 마지막 시간에 정리를 하며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간 짠~ 하고 얼굴 내미는 날이 있겠지요? 그날을 기대하면서… (솔직히 빨리좀 왔으면,, 하는 욕심이 스믈스믈 생겨요..ㅎㅎ) 이만 마칩니다.. 아! 나무거울님.. 혹시 이글 보시게 되면 잘 지내시는지 글한번 올려주세요~ 궁금해서요~ ^^

    2005-04-29 8:38 꿈순이 마무리 시간 오늘 마무리 훈련을 하고 아쉬움이 남아 글 올립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쪽지에 못 전한 감정들이 뭉텅뭉텅 올라오더라구요. 얼굴보면 못하는 표현들이 뒤돌아서면 등뒤에서 남고 아쉬움과 답답함에 싸여 뒤통수를 칩니다. 나무님이나 둘레님이 답답해 할 때 “나도 그래요.”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말이 아무 도움도 안되고 공허할 것 같아서 삼켜버렸습니다. 나도 그 느낌 아는데. 나도 공감할 수 있는데 말로는 딱 전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고 물러 앉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게 힘이 되는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었어요. 내가 유별나서 그런게 아니라 그저 자기 짐을 지고 가느라 불안하고 답답한 것 뿐이라는거말이죠. 남의 짐속을 보니 내짐이 유별난게 아닌것 같아졌어요. 사실 더큰 짐도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의 짐을 보니 제 속에 있는 시기심도 보이고 욕심도 보이고 열등감도 보입니다. 이런거 조금씩 버리면서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채워가야겠지요. 이런 시간 만들어 주신 한겨레에 감사하고 같이 했던 동지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기회 만들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5-04-29 0:25 나무거울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마음 편히 나를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흥분된 감정에 도취되어 도를 넘어선 말들 늘어놓아도 안심이 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칠게 내뱉는 말이 나의 현실이 아니라 속상한 나의 감정 표현임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말한다 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임을 믿어주고 감정이 풀릴 때까지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목놓아 울어도 부끄럽지 않고 서러운 눈물 뒤에 처진 어깨 위 가만히 손 올려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되어야 한다고 입으로 말하기 전에 내게 그런 사람으로 곁에 있어줌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떤 이에게는 마음의 왼쪽 부분을 보여주고 오른쪽은 감추어 두었습니다. 또 다른 이에게는 마음의 오른쪽 부분을 보여주고 왼쪽은 감추어 두었습니다. 내 마음에는 보여주면 안 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오늘도 반쪽짜리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쓸모없는 천조각들 모아 붙인 모양으로 내 마음 이렇게 너덜거립니다. 영혼의 창문 모두 닫아두고 혼자 있고 싶은 날, 통영에서…

    2005-04-25 0:30 꿈순이 기대속에.. 어제는 3시간 훈련시간 내내 너무 많이 울었나봅니다. 집에 돌아와서 거의 꿈쩍도 못했어요. 개나리님이 좋고 감동적인 만남을 가지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개나리님의 역량과 진심에 우리들 모두가 감동했듯이 모두다 잘 풀려갈 것을 믿어 의심치않고 앞으로도 탄탄한 길을 가실줄 압니다. 그동안 준비하셨던걸 들으니 존경스럽고 감탄했어요. 지나간 날보다 남아있는 날이 많을 테니 더욱 힘내시기 바랍니다. 개나리님의 힘있는 모습을 보니 또 저의 약하게 살아온 삶이 부끄럽습니다.

    2005-04-22 8:52 내일의 나라 왕녀 돌아온 내일의 나라 왕녀 한겨레 심리 상담센터 가족 여러분!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부터 한겨레 상담센터에서 1년 반 정도 감수성 훈련을 받은 내일의 나라 왕녀입니다 갑자기 가게를 하게 되는 바람에 더 이상 감수성 훈련을 못 받게 되었지만 저는 제 삶에 감수성 훈련이 잇었기에 지금의 제가 존재함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전에도 제가 몇 번 글을 남긴 적이 있지만서도 감수성 훈련을 받고 나니 요즘은 드라마도 감수성 훈련처럼 보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예를 들면, 저는 sbs 주말 드라마 ‘봄날’을 즐겨봤는 데요, 거기 보니까 본부인(이경진)과 이혼하고 술집여자였던 이휘향 과 결혼해서 이경진 과의 사이에서 낳은 지진희와 이휘향이 낳은 조인성 간의 인간적, 심리적 갈등이 잘 표현되어 심금을 울리더라구요 거기서 전 트라우마란 말을 처음 들었는 데, 트라우마의 뜻을 찾아보니 ‘외상(外傷)’이라는 뜻이 있더라구요. 어렸을때 받았던 충격이나 외상이 현재의 자기 자신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것을 말한다고 하는 데 봄날에서 조인성은 엄마 (이휘향)이 그에게 입혔던 레이스 달린 블라우스가 자신의 트라우마 였다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트라우마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어렸을적에 목을 졸려서 죽을뻔한 경험이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넥타이나 목도리를 하기 싫어하는 그런 행위등을 트라우마라고 부른다고 설명이 되어 있던 데 인터넷 검색을 계속 하다보니 스포츠 신문에 ‘트라우마’라는 만화가 인기리에 연재되어 있다며 정신적 외상을 입을 만한 초특급 울트라 캡숑 코믹펀치 란 표현이 나와 있던데…..그 트라우마란 만화가 정말 엉뚱하긴 하더라구요 요즘엔 저작권법 때문에 퍼오면 안되는 줄 알지만 ‘트라우마’의 말뜻에 대해 알아보는 김에 잠시 소개해봅니다 (작가 곽백수님 죄송합니다) re: 트라우마의 뜻이 무엇인가요 추천 신고

    adelle님 (2005-01-28 10:17 작성,2005-01-28 10:17 수정) 추천수 : 0 trauma는 일반적으로 외상을 말합니다. 넓게 보면 정신적 상처, 충격 등이 포함 될수도 있을진 모르지만, 의학적으로는 외부의 충격에 의한 외상 (골절, 열상, 사지 절단 등)을 말합니다.
    스포츠 신문 만화 트라우마가 인기인 이유-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얘기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것과는 달리 다른쪽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어이없지만 웃게되는것이 매력이다.라고 황당하고 골 때리는 반전! Trauma(-정신적 외상)를 입을 만한 초특급 울트라 캡숑 코믹펀치. 알싸하고 얼떨떨한 뒷맛을 남기는 옴니버스 만화 트라우마는 등장인물의 표정 등 비주얼 요소가 백미.

    2005-04-15 10:44 꿈순이 감사합니다. 훈련 중에는 말씀 못드렸는데 지금에야 감사를 전하네요. 사실 제 얘기에 관심 많이 기울여 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자연님이 지적해주신 것들이 너무 고맙고 돌아와서 다시 새겨보면 그 말씀이 저한테 너무나 많이 와닿거든요. 제게 “솔직하지 못하다”고 얘기 하던 사람들의 말이 이제 이해되기도 하고 제 감정과 제 표현이 너무 달라서 다른 사람들을 거북하게 만들고 있었구나 느껴요. 나름대로 표현을 여러가지했는데 하고 나서 저도 거북합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표현들을 애써 긍정적인것으로 바꾸려고 해봐도 잘 안되고 화도 안나는데 화낸다는 소리 들으면 어이 없고.. 그나마 참고 살아준 가족들이 고맙지뭐예요.

    2005-04-14 16:54 꿈순이 쑥! 자꾸 저만 올리니까 이제 쑥스러워 지네요. 다른 분들도 같이 올려 주시면 좋겠는데.. 혹시 여기 말고 다른데서 모이시나요? ㅎㅎ

    2005-04-12 14:52 꿈순이 느낌이 ! 어제는 남편이 이유없이(?) 아침 부터 제게 화를 냈습니다. 짜증이 막 올라 오더군요. 늘 하던 대로 아무 말 없이 가만 있었습니다. 그 짜증을 무시했지요. 그 짜증을 표현 해봐야 시끄럽기만 할 거고, 내가 잘한 것도 없고 해서요. 괜히 출근 길에 신경질 내고 나가는 남편이 미웠지요. 챙겨줘도 안먹는 아침밥 투정은 아닐 거고, 왜저러지? 애이씨!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문득 쓰레기 통 속에서 컵라면 통을 발견 했습니다. 이 아저씨가 새벽에 깨서 잠 못자고 컵라면 먹고 꿍시렁 거렸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남편의 신경질 뿌리를 발견한 것 같아 순간적으로 짜증과 불안이 확 가시더군요. 좋았습니다. 아하! 정신이 맑아 지더군요. 남편이 내게 미안해 지겠지 하는 역전의 순간 이었죠. 그런데 그건 잠시였어요. 10분 후 다시 아까의 감정(불안,짜증)이 자꾸 고개를 듭니다. 그것 말고도 또 있겠지. 너무 안이한거 아냐? 반성해.반성해.네 탓이야. 넌 아무 도움이 안되잖아….. 내 감정이 내가 아니라 그저 내것 중 하나일 뿐인 줄 알면서도 이렇게 휘둘리는군요. 그래서 어제 하루도 다시 꾸물꾸물한 기분으로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확 개이는 것 같았는데… 이번 주에는 아쉽지만 훈련 못 들어 갑니다. 이제 정말 진전을 보는 것 같은데 모두들 열심히 하세요. 겉 모습만 바뀌지 않고 진짜 속까지 바뀔 수 있는 그날을 기대합니다.

    2005-04-05 11:31 유유 새로은 전환점.. 또다시 짐을 꾸려 올랜도로 향했습니다 좀더 책임지고 stop할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어서 여러 topic을 했고 제 18번인 판단분별에 대해서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는 평생을 ‘내 뜻대로만’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판단분별도 setting up도 모두 내뜻대로 하기 위해서였으며, 그동안 찾은 그 모든 기본신념들도 self service를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회의 눈물이 흐르고 난후 마음이 평온해지고 머리속이 조용해졌습니다 그 느낌이 참 좋더군요 내 드라마의 모든 책임이 내게 있음을 알게되니 더이상 갈등도 나를 버렸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없습니다 내가 근원으로 있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오로지 self service만 하려 했기 때문에 모든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비심… 그것은 내가 만들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것은 드라마를 stop하고 근원을 회복할때 저절로 생기는 것이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결국은 죽는다는 엄연한 사실 앞에 누구에겐들 자비롭지 못하겠는지… 이제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똑같은 ‘그’를 위해서 존재하렵니다 그저 그를 위해서… 그저 그의 말을 들어 주고, 시간을 함께하고, 미소를 나누고… 물 흐르듯이 필요한 곳에 머물고 또 다시 흐르고… 누군가 나를 만나 가벼워진다면 그것처럼 기쁘고 보람된 일이 없겠지요 이번 integrity program은 제 삶의 전환기였습니다 결혼이라는 한 창조가 비로소 정리되고, 나를 위해선 아봐타 조차도 이용했음을 알았고… 한 인간으로서 마스터로서 새로은 전환점을 갖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이 있게한 모든 분께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랑을 보내며

    2005-04-01 9:43 지지영 어제는… 어제 감수성 세번째시간을 보냈다. 감수성에서는 남다른 경험.. 뭔가 편안하기는 한데,, 왠지 주된 문제가 아닌 부수적인 문제만 꺼내 놓은 듯한 느낌.. 어젠 안그랬는데,, 오늘 되니 자꾸 마음이 허하다. 참 많은 힘이 소진되는데 힘이 솟아 오르니 신기하고 이상하고,, 그렇다..ㅎㅎ 우물이 그런가?? 퍼도퍼도 계속 물이 나오고,, 내 안에 힘이 그렇게 자꾸자꾸 올라온다. 다 써버린 것 같은데도 조금만 지나면 또 생겨준다.. 신기하고 다행스럽다.^^

    2005-03-25 11:41 이쁜이 보고픈 사람의 감정일기 이쁜이의 감정일지 난 남의 의견과 반응에 맘이 많이 쓰이고 나의 감정에는 소홀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남의 눈을 많이 신경 쓴 지난 날들이 지금 생각이 난다. 요즘은 그나마 많이 신경을 쓰지 않는데도 이런 반응을 보이다니… 갑자기 예전에 맘이 이유없이 아팠을 때가 기억난다. 00님이 “ 아마 이러면 이유 없이 맘이 갑자기 아프거나 힘들어진다 ” 이런 말이 그때는 그런가?라고 받아 들여졌지만 오늘 감정일기를 정리하다보니 기억난다. 내 맘이 아파 이유 없이 펑펑 울었던…. 최근에도 있었다. 난 가끔씩 내가 왜 이유 없이 울까했는데… 혹시 이런 이유라면 난 소홀했던 내 감정을 잘 만져 줘야겠다. 가엾은 000. 지난 번 상담해준 내담자가 생각난다. 나를 보는 듯하다. 누가 나도 그 내담자처럼 묻혀진 나의 감정을 볼 수 있게 도와주었으면 한다. 이 글을 쓰는데 눈물이 난다. 지금은 옆에 사람이 있어 울지 못하겠다. 맘이 싸해진다….. 울컥인다. 울엉야 겠다. 화장실이라도 가서….

    2005-03-23 12:19 멋진이 내 삶을 더 통합하고.. L.A.에 오니까 좋으네요 따뜻하고 탁 트였고 꽃이 만발하고 무릎도 덜 아프고… 근디 냉장고가 텅텅 비어서 먹을 게 하나도 엄네요 음료수외엔 이런 이런… 쯔쯔쯧… 역시나 오자마자 신발 벗자마자 짐도 풀새없이 아들녀석 밥해 먹이고 청소를 해씀다 인석이 엄마밥 먹고 싶어 굶고 있었던데다 돼지우리간 같아서 지 애미 솜씨가 별로인데도 인석은 그럽니다 엄마가 해주는 냄비밥이 그리운 것은 따뜻한 정이 그리워서겠지요 암튼 아들놈과 며칠 보내고 다시 올랜도로 떠납니다 내 삶을 더 통합하고, 온전히 책임지고, 공간을 더 넓히기위해 그리하여 온유한 모습으로 귀국하길 바라지요 제겐 쉽지않은 일이지만 그저 그것을 향해 걷습니다 한걸음씩… 사랑을 보내며 유유^^

    2005-03-23 12:08 꿈순이 안절부절 이런일이 있었어요. 어떤분이 제게 일과 상사에 관련해서 불만을 털었습니다. 너무 많이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군요. 이건 아닌데 싶어서 득달 같이 달려 갔습니다. 그 상사에게 가서 제 우려를 줄줄이 늘어 놓았습니다. 그 상사분은 그랬냐고 ,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 돌아오는데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느낀 상황과 실제 상황이 다른거 아닌가 싶은 마음 , 그리고 내 몫이 아닌거 같은 느낌. 처음에 내게 이런 얘기를 했던 분이 원했던게 이거였나 싶은 마음. 가만 있어도 개운치 않고 나서도 개운치 않고… 또한번 꼬인것 같습니다. 풀어보려고 해도 자꾸 꼬이거든요. 훈련 중에도 다른 분들이 얘기 할때나 제가 얘기 할때도 그런 기분 있어요. 풀어보려고 하는데 자꾸 꼬이는 느낌. 그럴 때는 대개 귀찮아서 무시하자 하는데 그것도 안되고. 제가 이런 얘기를 하면 다른 사람들은 뭐 그런걸 가지고…합니다. 그럼 무지 머쓱하죠. ㅎㅎㅎ 벌써 3차가 다가 오는데 뭐좀 달라 지것습니까?

    2005-03-22 10:44 나무 ^^ 안녕하세요~^^ 오늘 두번째 감수성훈련했는데 마음이 이상하게 편안하네요.. 첫째날에는 참.. 너무 불편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 두통도 생기고 그랬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편안해요. 저 때문에 괴로울 상대도 있을거라는 생각이드는데, 그런데도 편안해요.. 내가 너무 못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래도 오늘 훈련받으면서 한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봐서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계속 힘이 들다가도 마음으로 탁! 하고 느끼는 그 순간을 만나면.. 이전에 힘들었던 느낌까지 싹~ 풀리는 것 같아서.. 이 맛에 훈련 받을 힘이 생기는 구나.. 싶기도 해요.. 제 자신이 아닌 타인의 통찰(?)을 보고도 이렇게 반가워하는 저 저신도 참 신기하구요… 아무튼, 오늘은 마음이 가벼워 참 좋으네요^^

    2005-03-17 19:22 꿈순이 겁나네요. 안녕하세요. 여기다 글을 그냥 올려도 되는지 걱정되는데 어디다 올려야할 지 몰라서 그냥 쓸께요. 감수성 훈련 첫날 느낌은 제가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랐어요. 원래 전에도 그랬던 건가요. 편안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라서 갈등이 생겼고 말 안하고 있는 사람들-저를 포함해서- 에 대한 걱정때문에 사뭇 대화의 맥을 따라 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날은 몰랐는데 그 불안감은 지금 생각해도… 이런 불안감이 이 훈련에 도움이 되는 건지 그냥 털어 버리는게 효과적일지 감이 안옵니다. 늘 불안감을 안고 사는 제 모습이 다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불안감을 다른 사람과 못 나누고 있다는 것도. 아뭏든 다음 훈련때 뵙겠습니다.

    2005-03-16 9:14 hera 돌아가는 길에 감수성을 마치고 출근하는 길… 뿌듯함과 작은 성취감으로 기분이 좋다. 모든 감각을 열어두자. 여러 감각으로 느끼게 되는 삶이 기쁘다. 상대방의 심정을 읽어주고, 그것을 듣고 보고 듣는 내 마음은 어떤지 느껴서 알아차리고, 그리고 그에 따르는 내 감정과 생각을 전해주고. 이런 과정속에서 상대방의 상황, 의도, 심정, 욕구를 알게 되고, 공감을 해 줄 수 있고, 마음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고. 이런 과정이 서로 참만남의 과정이 아닌가 싶다. 이런 삶이 사는 재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00’님의 모습에서, 나의 무책임속에서의 가벼운 삶이 부끄러움으로 다가왔고, 00님의 무거움이 조금은 가벼워졌음 좋겠다는 바람이 들었다. 비록 주어진 상황들이 무겁겠지만 혼자서 너무 많은 무게를 지려하지 말고 관계속에서 함께 무게를 나누어 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00님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00님’의 모습 속에서, 나의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았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민감하게 보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는 00의 모습에서 그러지 못하고 비현실적인 기대나 바람만 가지고 살아온 나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았다. 이전 회기까지만 해도 00님의 그런 철두철미한 현실적인 감각이 부담스러워 괜히 거리감이 생겼던 것 같은데, 오늘은 00의 그런 모습이 나에게 필요함으로 다가오니까 00님이 고맙고 친근함으로 다가왔다. ‘000’님의 모습에서, 교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 것을 주며 나는 잘 살아오고 있었다고 자부하던 예전의 내 모습을 보았다. 지금도 그런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할 때의 나를 자각할 수 있기에 그런 모습을 덜 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자기만을 전달하는 모습만으로는 상대방을 이해할 수도 없고 교류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정말 열심히 000님과 함께했고, 솔직하게 내 생각과 감정을 전했다. ‘000’님이 힘겨운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찾고 조금씩 변화해 가는 모습이 반갑고 기뻤다. 이전 회기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주목받는 것을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던 ‘000’님에 비하면 오늘은 장시간 주목받으면서 여유있게 그대로의 자신을 찾고 변화해 가는 모습은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아무튼 ‘000’님에게 내 에너지를 많이 써서 힘은 많이 빠졌지만, 기분만은 너무나 좋다. ‘000’님의 모습에서, 차분히 조근조근 상대방의 심정도 읽어주면서 자신의 느낀점도 전해주는 모습이 나에게는 어색하면서도 부러움으로 다가온다. 내가 전하고 싶은 말들을 잘 정리해서 전한다는 느낌이 있고, ‘000’님이 이야기 할 때마다 ‘내가 저렇게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저 말이 내가 전해주고 싶었던 말인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자주 있다. 생동감이나 활기를 느끼기에는 좀 아쉬움이 있지만… 그리고, ‘감수성훈련지도자과정’이란 목적에 맞춰 집단의 리더가 어떻게 집단을 이끌어가는 지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스킬을 열심히 배워가려는 모습에서 문득문득 놀란다. 나도 한편에선 그런 목적에서 왔는데 여전히 나는 집단원으로서 내 감정을 찾고 상대방과 교류하려는 목적에만 맞춰 있는데. 그런 ‘000’님을 볼 때마다 ‘나도 그래야지’라는 자극이 되기도 한다. ‘00’님은 집단리더로서 난 완전히 믿는 것 같다. 이곳은 안전한 장소이고, 내가 어떤 반응을 보여도 수습을 해 줄 것이란 믿음이 있어서 오늘도 좀더 자신있게 내 생각과 감정들을 보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일정한 틀이 없으면서도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적절한 피드백’을 하는 00의 모습을 닮고 싶어 자꾸 찾아오게 되는지도. 그러면 나도 얼른 스킬을 배워야 하는데, 여전히 나를 알아가는 기쁨에만 도취되어 있으니 쯧쯧쯧.. ‘00’님을 알고 이해해 가는 데 오래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서서히 깊고 두터운 신뢰가 쌓여가고 가슴이 따스해짐을 느낀다. 마치고 출근하는 길에, 오늘은 이상하게도 우리 집단원 한사람 한사람이 다 떠오른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내 감정과 생각들도 떠오른다. 내가 나를 떠나 다른 이들에게 관심이 가는 것이란 생각에 이것 또한 기쁨으로 다가온다. 다음 회기에 가면 집단원들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은 내가 하고 싶은 데로, 또 하고 싶은 말들을 거의 다 한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지금 이 순간, 마음이 가볍고 뿌듯함도 있다. 집단에서 경험한 것들을 일상에서 재경험하게 된다. ‘감수성훈련’이 살아가는 데 필요하고 중요함을 느낀다. 감수성에서 훈련한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 재미나게 행복하게 기쁘게 살아가는 길이 아닌가싶다. 좀 더 의도적이고 체계적으로 연습을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형식이 잘 안되면, ‘00’님이 말했던 것처럼 ‘말할 것을 직접 적어보고, 또 말로 연습해 봐야 직접 만났을 때 할 수 있다’란 말을 새기면서 연습해야지.. 난 지금껏 노력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만을 바랬다. ‘감수성훈련’을 제대로 익혀서 내가 정말 전하고 싶은 마음과 생각들을 좋은 이들과 나누면서 살아야겠다. 참 기분좋게 출근한다. 앞으로 사람들과 더 친밀한 관계속에서 기쁨을 나눌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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